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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청소년 문학축제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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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사 명 : 춘천 청소년문학축제 봄봄

축제기간 : 매년 봄
문 의 처 : (사)김유정기념사업회. 033-261-4650
축제장소 : 김유정문학촌

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습니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 고치긴 했으나 늘 그 일로 과묵했습니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때 김유정은 당대 명창 박녹주에게 열렬히 구애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향하여 야학운동을 벌입니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합니다. 1933년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나그네’와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합니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고,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가입합니다.

이듬해인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를 괴롭힙니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합니다. 오랜 벗인 안회남에게 편지 쓰기(필승前. 3.18)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양력)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합니다.

그의 사후 1938년 처음으로 삼문사에서 김유정의 단편집 <동백꽃>이 출간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살아있습니다. 우직하고 순박한 주인공들 그리고 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 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肉談的)인 속어, 비어의 구사 등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1930년대 한국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살아있습니다. 그의 모습 또한 깊이 각인되어 앞으로도 인간의 삶의 형태가 있는 한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은「봄·봄」「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의 고향 마을입니다. 김유정의 소설 대부분이 이곳에서 구상되고 작품의 등장인물이나 지명 등도 대부분 이곳의 실제의 상황과 일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 전체가 작품의 산실이며 그 현장입니다.

이곳에서는 김유정의 문학과 생애를 생생히 접할 수 있습니다. 김유정의 예술적 열정, 가난과 병마와 싸우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세월이 흐를수록 돋보이는 작품세계를 새로이 만날 수 있습니다.

매년 봄에 열리는 청소년문학축제 “봄·봄” 은 2007년부터 시작되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문학세계로의 입문으로 초대하는 장입니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김유정 소설의 또 다른 결말이나 결말 이후의 이야기 등을 속편으로 써보는 「김유정 소설 속편 쓰기」, 「국내 유명 작가와의 만남」, 김유정 생애와 작품세계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김유정 소설 퀴즈 골든벨」,김유정 소설을 「연극으로 감상하기」,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이런 음악회」 등이 펼쳐지는 청소년 문학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