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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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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 관광지는 시내에서 19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양호선착장에서 선박을 이용하여 10분정도 가면 청평사 관광지에 이릅니다. 계곡이 수려하여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청평사 계곡과 청평사길 걷기

청평사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소양감댐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과 차를 타고 배후령을 지나 청평사관광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후령 고개를 넘어가는 길이 험하여 잘 이용하지 않았으나 배후령 터널이 생기고 길이 매우 편해져서 요즘에는 차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평사 가는 길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배타고 가는 재미 아니겠어요? 소양강댐 정상에서 조금 걸어가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배는 30분에 한 대 운행되고, 9시부터 6시까지 운행하고 있으니 시간체크 필수입니다.

산과 호수가 만나는 소양호는 깊고 푸르러 마치 바다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선착장이 마치 지평선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마치 섬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 로맨틱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배 안에는 오늘따라 유난히 커플들이 많아 보입니다. 청평사 가는 길은 춘천의 대표적인 데이트코스이기도합니다.
배를 타나 차를 타나 청평사 가는 길은 부용교에서 시작합니다. 가는 길에 토속 음식점과 카페가 있으니 우리의 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계절 맛있는 먹을거리가 많이 있지만 겨울에는 빙어튀김을 추천합니다.

청평사는 계곡을 따라 30여분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길이 험하지 않아 아이들도 잘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청평사 계곡은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아 아직 맑고 깨끗합니다. 물도 많이 차니 덥지 않은 계절에는 조심해야합니다.

올라가는 길은 중간 중간 많은 유적지와 이야기들이 남아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공주와 상사뱀의 이야기는 청평사에 대한 역사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듣는 이에게 춘천의 낭만을 전해주기 충분합니다. 오봉산의 봉우리가 드리워진다는 영지못과 거북바위 등을 지나갑니다. 구송폭포는 예전에는 아홉 가지 소리가 난다고해서 구성폭포라 불렀는데요, 구송폭포라는 새로운 이름의 유래도 알게 되었습니다. 에메랄드 빛 수색이 참 곱습니다.

한쪽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다른 한쪽으로는 나무그늘이 우거진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청평사에 도착했습니다. 뒤로 보이는 오봉산이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회전문과 절터만 남아 있던 곳인데 그 형체를 거의 복원하여 아담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찰의 입구인 회전문이 보입니다. 회전문을 지나 경내와 2층 누각까지 돌아봅니다. 2층 창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에 제 마음도 부처님처럼 자비로워지는 듯합니다.
부디 이 마음을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합니다. 대웅전 옆으로 오래된 보호수가 몇 그루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켜주고 있는 든든한 장군처럼 늠름한 기상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뒤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오봉산 등산로로 이어집니다.

사찰을 보고 계곡 길을 좀 더 걷고 싶은 분은 계곡을 따라 좀 더 걷거나 오봉산 등산로를 등반하는 것도 좋습니다. 청평사를 돌아 10여분 정도 걷다 보이는 자작나무 숲은 숲이 주는 작은 선물이기도합니다. 반듯한 선비처럼 단정한 오봉산자락에 자리 잡은 청평사는 사계절 모두 찾는 이에게 고즈넉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낭만1번지입니다.